W. 격정 숨이 턱 하고막혔다. 이미 정신없이 더디게 반응하고있는 머릿속은 빠르게 느껴지는 온몸의 야릇한 자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있었다. 발끝부터오는 짜릿한 전율은 나른하게 풀어진몸을 곤두서게만들었다. 아, 아읏, 야 태형의 목덜미부터시작된 은밀한 손길은 척추선을 타고내려와 은밀한곳으로 파고들었다. 그 끈적하고도 적나라한 전정국의 손길은 작은 불씨가되어 온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 손길에는 전정국의 욕망이 숨김없이 과감히 드러나있었다. 태형이 그 손길에 애가타 어서빨리 자신을 건들여줬으면 좋겠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한것도 예삿일은 아니었다. 정말 전정국은 손길, 남자 그자체로도 상대방을 달아오르게하는 열기를 가지고 있었다. 전정국과 잠자리를 같이한여자 백이면 백 전부 전정국을 다시찾을만큼 꽤나 매..
W. 격정 예쁘다예쁘다해줬더니 이건 너무한거아니냐 김태형. 가족여행간다고 전화왔던게 10분도 채 안지났는데 오늘따라 무슨용건이많은지 얼마되지도않아서 또 전화한통이 오는데 기분이 쎄하더라 아니나다를까 가족여행간다던 김태형이 왜 정호석눈앞에 보였냐는거지 너 니애인이랑헤어졌냐? 정호석이 묻는데 이건또무슨 헛소리냐고 욕부터했어야됬는데 전에도 전적이 있는터라 혹시나해서 욕이 안나오더라. 이미 대충 눈치채고 정호석이 말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역시나 다른남자랑 같이있다는데 누구냐고그러는데 연애초반이랑 다를꺼하나도 없지 김태형 아주. 일단 대충둘러대고 끊었다. 이와중에 혹시 김태형 이미지안좋아질까봐 변명까지 덧붙여서 말하는 나도 대단하지. 뭐 이미 사정아는 정호석은 구라깐다고 비웃긴 했지만. 징하다고 욕하고 끊는 정호석..
W. 격정 처음엔 물론 호기심이었다. 우리는 꽤나 취해있었고, 12시넘어가는 자정쯤 영화를 보기위해 튼 TV에서 적나라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는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몰랐다. 우린 이미 싸구려 야동같은 C급 영화에 얼굴을 붉힐만큼 순수하지도, 부끄러워할만큼 풋내나지도 않았다. 이미 사회생활에 접어든지는 오래고, 둘다 오랜시간을 붙어지내면서 여자관계 관한 모든 음담패설을 서로에게 아무렇지않게할정도로 친했다.사회생활에 찌들어 항상 금요일저녁 이시간쯤이면 술이 반쯤취해 영화보는게 일상이자, 일탈이었다.그래서 채널을돌리다 빈번하게 튀어나오는이런 적나라한 알몸도 가볍게 웃어넘기며 음담패설한번 날려주고는 채널을 돌려 영화를 보던것도 자주있던일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아무리 알파와 오메가가 히트싸이클기간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