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격정 오랫만에 휴식이었다. 둘다 알바하느라 하도 바빠서 둘다 시간비는건 정말 오랫만일뿐더러 흔치않은 기회라 들떠서 하루 전부터 모든코스를 다짜놨다. 모든게 완벽했다.돈은쓰려고 버는 거지.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알바만하고살았는지. 나도쓸줄안다고. 개처럼일했으면 즐길줄도알아야지. 아끼다똥된다. 항상 우리이모가 하는말이었다. 갑자기이모가 해주는 부침개가 먹고싶네. 암튼 내가 언제죽을지알고 그런생각으로 비장하게 요즘 상영중인 영화도 검색해보고 박지민한테 카톡했더니 오랫만에 쉬는데집에나있자고 시큰둥한 박지민에게 투정을 부리며 설득해서 데리고 나오는데 성공했다. 영화관에 오면서 쉴새없이 툴툴되긴 했지만 박지민은 한번도 내 말을 안 들어준적 없었다. "영화보고맛있는것도먹자!" "태태 그냥집에서영화볼까..
W. 격정 오늘도 업로드돼있을 게시물을 보기위해 침대에굴러다니는 핸드폰을 끌어당겼다. 역시나 업로드돼있는 김태형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까말까하다가 역시 그만뒀다. 이미 수두룩한 댓글사이에 보란듯이 전정국 댓글이 유독눈에띄였다.쟤는저렇게아무렇지도않게댓글다는데, 하다못해 몇년전 김태형한데 고백했다 까였던 새끼도 댓글을 달았다. 난 댓글 썼다지웠다하다 결국 포기. 나만 이런거니 나만 호구야? 이렇게 김태형을짝사랑한지도 어언 5년이 었다. 언제부터였냐면 김태형과나는 소위 불알친구라고 불리는 사이었는데 고1때 한창 호르몬의 노예일때 남자애들사이에서 돌고도는 야동을 빌려왔던 날이었다. 둘이같이 컴퓨터앞에 나란히앉아서 틀었던 야동은 지금 까지 봤던 그 어떤것보다도 수위가 높았다. 보기전엔 둘다 의기양양하게 그까이것 ..
주제-자유 W. 격정 길거리에 나가서 바깥바람을쐬었던게 언제였던가 I need u부터 밀고들어오는 스케줄은 상상을 초월했다.전에도 나름 인기있는아이돌이라고자부했었지만 I need u로 인해 전에 노래부르던 인기자부심은 부질없었다는것을 몸으로 깨달았다. 그 인기는 쩔어를거쳐서 런까지 이어진탓에 고되지만 열심히사는것같아서 뿌듯했던것도 오래되지 않았다. 근데 그것도 일단체력이 뒷받침 해줘야맞는거지 불행히도 내 체력은 이미 바닥을친지오래고 돌아가신 먼조상님도 만날수있을 만큼 상태는 메롱이었다. 정말 이대로 가다간 요단강을 건널 지경이었다. 이미 석진이형은 대기실 쇼파에 나가 떨어진지 오래고, 남준이도 마찬가지 였다. 자칭 희망에 가득찼다고 자부하는 호석이의 얼굴에도 고됨이보였다. 그래도 그나마 활발한 막내라인은..
W. 격정 좆고딩이 말했다. "나군대간다. 태형아" 아니 정정해서말하자면 불과 몇달전까지만해도 좆고딩이었던 전정국이말했다. 나는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존댓말은 개나줘 버린 놈의 언행에대해 논해야할지 꽤나 갑작스럽게튀어나온 그 주제에 대해 논해야될지 일단 마시고있던 딸기스무디를 내려놓았다. "또 반말" 아무래도 일단 거슬리는 저언행부터 짚고넘어가야 밤에 잠이올듯싶다. 내가아무리그래도 밥을 쟤보다 몇공기를 더먹었는데 그냥넘어갈수없지 암 그렇고말고. "아 형 그게문제가아니에요" "난 그게문젠데. 우리엄마가 내가 밖에서 나이도새파랗게 어린놈한테 반말듣고사는거알면 얼마나속상하겠어" 얘가요즘부쩍 점점내위로 기어올라가네 안그래도 키도 점점내위로 올라가는게 느껴져서 기분이 야시꾸리한데. 유일하게 얘한테밀리지않는게 키와..